사진=ⓒ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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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캔에 가까운 에너지음료를 마셔온 2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뻔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텍사스주 출신의 26세 남성이 심장에 이상 증세를 느껴 주변 응급실을 찾았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의료진에게 구토와 메스꺼움 등을 느꼈고, 가슴과 왼쪽 팔 통증이 9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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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하루에 8캔에서 10캔에 달하는 에너지음료를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음료는 고카페인 음료로 액체 250㎖당 67㎎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400㎎이다.
또한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웠다.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에너지음료와 담배를 모두 끊으라고 권고했다.
남성의 사례는 응급의학 사례보고(Case Reports in Emergency Medicine)에 실렸다. 보고서는 “과한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관상동백의 벽이 급격히 수축되고, 혈전이 생성될 정도로 혈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성된 혈전이 심장 마비를 유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