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32)의 거취에 대해 조명했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간) ‘사이영상급 2019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시장을 테스트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둔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5패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MLB.com은 이같은 류현진의 성적을 소개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됐으며 이에 스토브리그에서 가치있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보라스는 이번달 초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내년 나이가 33세이지만,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은 그의 팔은 26세, 27세 정도라고 주장했다”며 보라스의 고객이라는 것도 FA 류현진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이미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것 또한 짚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해 1년 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퀄리파잉오퍼란 구단이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이다. 연봉 협상 없이 메이저리그 당해 연봉 순위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가 1년 계약 금액으로 정해진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 시즌 연봉 1790만달러(약 211억원)을 받았다.
퀄리파잉오퍼는 원 소속구단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원 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제시받은 선수를 영입하려면 신인지명권 한 장을 원 소속구단에 넘겨야 한다. 그러나 퀄리파잉오퍼는 해당 선수에게 한 번만 제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MLB.com은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와 다저스를 좋아하지만 다른 구단으로부터 더 유리한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다저스가 타 구단과 비슷한 조건을 류현진에게 제안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