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수비수 박혜진 앞에서 펑펑… 주전가드 공백 못 느끼게 대활약
1차전을 81-90으로 내줬던 삼성생명은 2, 3차전을 내리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1차전 실패의 기억은 오랫동안 이주연을 괴롭혔다. 부진했던 1차전 영상을 보고 또 봤다. 그는 “(박)혜진 언니를 어떻게 막을지, 반대로 어떻게 뚫어야 할지를 연구했다. 훈련이 안 될 때마다 그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시즌 개막전. 다시 한 번 박혜진과 맞선 이주연은 39분 5초를 뛰며 14점, 2리바운드, 2도움으로 68-62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이기도 한 박혜진을 상대로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카이저와 배혜윤의 스크린을 받아 더블 클러치, 플로터 등 화려한 개인기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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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