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차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0.21/뉴스1 © News1
박지원 무소속 의원(대안신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조국 전 장관으로서는 일정한 검찰개혁의 엔진은 걸었기 때문에 직접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출마가) 집토끼를 강하게 뭉쳐내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다만 “지금 뭐라고 예측할 수는 없다”고 단정은 피했다.
박 의원은 “모든 것은 검찰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특히 정경심 교수의 신병 처리 여부와 재판 진행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민주당에 조국 전 장관의 출마가 필요한가 아닌가의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임설과 부인에 대해선 “(사임설 부인은)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속내는 (총리직을) 떠나 한번 (선거를) 뛰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과연 (차기 총리)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까를 대통령으로서는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중에 총리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하고), 총리는 본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국 사태 이후 다시 한번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긴다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짚은 것.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난 것을 총선 행보로 해석하는 데 대해선 “조금 빠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채 전 총장은 저희들도 엄청나게 보호했고 인물은 되시는 분”이라며 “아마 영입이 되더라도 마지막 순간에 지역보다는 비례대표 이런 것으로 고려되지 않을까(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