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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 마셔야 하는 백혈병… ‘백산수’가 완치까지 건강한 친구 돼줬죠”

입력 | 2019-10-16 03:00:00

농심 백산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지원
4년 만에 치료종결 판정받은 현호섬 군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생수도 끓여먹다
작년 3월부터 지원 받아 지금까지 마셔
백두산 물 그대로 담아 맛과 품질 안심




“백산수를 마시고 6개월 후 백혈병 치료 종결 판정을 받았어요. 그만큼 저한테는 특별한 물이죠. 이제 물은 백산수만 마셔요.”

‘백혈병 서바이버’ 현호섬 군(15세·대구)의 이야기다. 그는 약 4년간의 치료 끝에 백혈병을 이겨내고 지난해 친구들 곁으로 돌아갔다. 현호섬 군과 아버지 현종찬 씨는 치료 과정에서 농심 백산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 군은 “백산수는 백혈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좋은 친구가 돼줬다”며 백산수에 깊은 애착을 보였다.

실제로 현호섬 군의 집 현관 앞에는 백산수가 박스째 쌓여 있었다. 매일 아침 학교 가기 전 백산수 한 병을 가방에 꼭 챙겨갈 정도로 현 군에게 백산수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백혈병 어린이도 믿고 마실 수 있어

호섬 군과 백산수의 인연은 작년 3월 시작됐다. 호섬 군의 아버지 현 씨는 “농심에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백산수를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해 지금까지 백산수를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생수 지원을 반긴 이유는 우리는 무심코 마시는 물이지만 백혈병 환아들은 물조차 마음 놓고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현 씨는 “백혈병 소아암에 걸리면 면역력이 약해져 먹는 음식에도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데 그중 하나가 사람의 필수 먹거리인 물”이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늘 생수도 끓여서 마시곤 했다”고 설명했다.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현 씨에게 농심의 백산수 지원 소식이 더욱 반가웠다. 그는 “신청하기 전 백산수에 대해 알아봤는데 백두산 자연의 물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과 전문가들도 맛과 품질을 인정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알면 알수록 신뢰가 커졌고 내 아들이 안심하고 마셔도 될만한 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백산수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호섬 군은 백산수의 물맛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물을 신경 써서 마시다 보니 물에 대한 미각이 예민한 편이고 특히 물 비린내를 예민하게 느끼는 편”이라며 “정수기 물도 잘 못 마시는데 백산수는 물이 맛있어서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큰 도움이 됐던 백산수 지원

호섬 군은 백산수만 마신 지 6개월째 되는 작년 8월 치료 종결 판정을 받았다. 치료 종결이란 더 이상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앞으로 5년간 건강을 지키면 백혈병이 완전히 치료됐다는 ‘완치 판정’을 받게 된다.

현 씨는 “고액의 치료비도 부담스럽지만 동시에 마시는 물부터 작은 생활습관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았다”라고 회상하며 “생수를 지원해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은 그저 작은 도움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환아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호섬 군 역시 “백산수가 치료받을 때부터 종결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마시고 있는 물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이제는 학교에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백산수를 적극 권하고 있을 정도로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현 씨는 더 많은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이 호섬 군처럼 병마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백혈병 소아암 완치율은 80%대까지 올라갔어요. 적절하게 치료받고 잘 관리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병이 된 것이죠. 농심과 같은 기업의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에 힘입어 더 많은 환아들이 완치 판결을 받고 건강을 되찾으면 좋겠습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