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내집마련 불안심리 줄어든 모양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10·1 부동산 보완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 오름폭은 2주 연속(0.43%→0.13%→0.08%) 둔화했다.
강동구(0.18%)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초(0.11%) 강남(0.10%) 양천(0.10%) 도봉(0.07%) 구로(0.06%) 송파(0.06%)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 1~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500만~750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하거나 뚜렷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과천(0.11%) 광명(0.10%) 안산(0.07%) 성남(0.06%) 부천(0.05%) 등이 올랐다. 시흥(-0.02%) 평택(-0.01%)은 떨어졌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강남4구와 마·용·성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예고하며 매매수요가 움츠러드는 분위기”라며 “상승폭을 확대하던 서울 아파트값 움직임도 주춤해졌다. 전세시장이 안정돼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불안 심리도 줄어든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