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만기 우리은행 DLF도 원금 대부분 손실 금감원 "앞으로 DLF 예상 손실액 3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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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2일 만기 손실률이 91.7%로 확정됐다. 원금 전액 손실이 났던 지난달말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대부분을 날리게 되는 셈이다. 앞으로도 DLF 손실 폭탄은 예고된 상태다. 현재 남아있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DLF 잔액 약 67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절반은 손실날 것으로 추산됐다.
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다음날 만기가 도래하는 DLF 손실률이 최종 91.68%로 정해졌다. 예컨대 1억원을 투자했다면 원금을 다 날리고 830만원만 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해당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계된 상품으로 금리가 -0.6% 밑으로 내려가면 원금을 전액 잃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달 19일 첫 만기를 맞은 DLF의 원금 손실률은 60.1%였으나 24일에는 손실률이 63.2%로 확대됐다. 지난달 26일 만기 DLF는 아예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했었다. 다만 쿠폰금리 수익금 1.4%에 운용보수 정산몫 0.5%가 반영돼 최종 손실률은 98.1%로 정해진 바 있다. KEB하나은행에서 판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 DLF도 지난달 26일 만기 기준 46.1%의 손실이 났다. 이들 은행의 DLF 만기는 연내에만 10여차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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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예상 손실률은 52.3%로 금액 기준 약 35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지난 8월8일~9월25일까지 집계된 손실액만 669억원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