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0월 1일부터 플래그십 모델인 ‘아테온’의 출고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테온은 강화된 내부 인증 절차 대응을 위해 최근 출고가 잠정 보류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테온 출고 보류의 경우 최근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불거진 배출가스 인증 관련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부 수입차 업체는 배출가스 인증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국내 관련 규정을 보다 완벽하게 준수하기 위해 내부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며 “특히 규정의 준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 출고를 잠정 보류하고 해당 건이 완벽하게 해결된 이후 출고를 재개하는 방식으로 내부 정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아테온은 지난 18일부터 출고가 중단됐다. 이후 내부 점검과 관련 당국 협의를 통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모델은 기존 쿠페스타일 세단인 ‘CC’의 후속차종으로 단종된 페이톤을 대신해 브랜드 내에서 ‘젊은 플래그십 세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월 평균 6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국내 모든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테온 잠정 출고 보류 역시 작은 문제의 소지라도 철저하게 확인하고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고 보류 기간 동안 불편함을 겪은 소비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