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검찰-한국당 부당거래 주장에 “사실이라면 범법행위”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19.9.30/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 검사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범법 행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도 알지 못했다는 내용을 한국당 의원이 대정부질의 하는 곳에서 (밝힌) 정황이 여러 차례 나왔다”며 “일부에서는 검찰 내부의 일부 정치검찰이 한국당과 부당거래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총리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이라면 범법 행위”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검찰이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는 것을 옳지만,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를 지켜야 한다”며 “공권력을 집행하는 것은 의무지만 기본적으로 소송으로 기본권을 제약하기 때문에 절제하면서 (수사를) 하는게 본래의 의무라는 점에서 그런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검찰은 스스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장관) 수사 과정이 생중계 되다시피 한다”며 “수사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저도 취재를 21년 한 사람인데 아무리 역량이 좋아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