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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육상세계선수권 27일 개막…볼트의 공백은 누가?

입력 | 2019-09-26 16:22:00

저스틴 개틀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트 볼트’는 누구일까.

2019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다. 2년 전 런던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주인공을 가리는 무대이자 ‘미리 보는’ 2020도쿄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지구촌의 시선이 집중된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보유했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목에 건 볼트의 아성을 넘어서기 위해 전 세계의 간판 스프린터들이 출전 채비를 마쳤다. 10월 6일까지 열흘간 진행될 이번 대회에는 204개국에서 1972명이 엔트리 등록을 했다.

가장 주목받는 이는 볼트의 오랜 라이벌인 저스틴 개틀린(미국)이다. 올해 9초87을 뛰어 세계랭킹 4위를 찍은 그는 런던 대회 은메달리스트 크리스천 콜먼(미국)과 ‘아프리카 탄환’ 디바인 오두두루(나이지리아), 아서 시세(코트디부아르) 등의 도전에 맞선다. 특히 개틀린의 미국대표팀 동료인 콜먼은 올 시즌 랭킹 1위(9초81)이고 오두두루는 2위(9초86)다.

쑤빙톈(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아의 도전도 흥미롭다. 아시아 기록(9초91)을 가진 쑤빙톈(중국)은 2015년 베이징 대회 이후 생애 두 번째 결선 진출을 목표했다. 아시아 선수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 오른 건 그가 유일하다. 9초97의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일본)도 결선행을 목표한 가운데 한국의 김국영(국군체육부대)은 대회 기준기록(10초10)을 통과하지 못해 자격 예선부터 출전한다. 1~4조 1위, 나머지 중 상위 4명이 결선 티켓을 얻는다.

한국선수는 김국영 외에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여수시청), 남자경보 20㎞ 김현섭·최병광(이상 삼성전자) 등이 도하 무대를 밟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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