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중국 정부가 무역 및 홍콩 등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또한 미 국무부의 위구르 무슬림에 대한 발언은 ‘중상모략’이라고 지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중국은 중간에서 만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간 이견을 다루고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무역관행에 대해서도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이 시스템을 악용했다”며 “이러한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중국 신장지역의 위구르 무슬림이 처한 상황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엔총회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에 대해서도 “중상모략”이라고 비난했다.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콘퍼런스에서 위구르 무슬림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강조하면서 “유엔과 회원국들은 생존자들이 탄압과 공포를 이야기할 때 목소리를 높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엔 회원국들은 중국의 인권 유린을 면밀히 감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신장 지역에 방해받지 않고, 감시받지 않으며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겅 대변인은 “신장은 번영과 안정, 국민 통합, 사회 화합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모든 악의적인 비방과 중상모략은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