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매머드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초반부터 뒤숭숭하다. 원조 ‘독이 든 성배’답게 또 다시 감독 교체설이 들린다. 대상은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다.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지단 감독의 경질설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예 차기 감독 후보들도 공개했다.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으로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라울 곤잘레스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 그리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지단 감독 부임 6개월 만의 일이다.
지단 감독이 물러난 뒤 레알 마드리드는 갈지 자 걸음을 멈추지 못했다. 후임 훌렌 로페테키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고 임시 감독이자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도 무게를 버티지 못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에게 SOS를 요청했고, 지단은 지난 3월 컴백했다.
지단 감독과 함께 새 출발을 다짐한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의 에당 아자르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무려 3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95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 부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안팎의 컸으나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2승2무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서 셀타 비고에 3-1로 승리한 뒤 레알 바야돌리드, 비야레알에 각각 1-1, 2-2로 비기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14일 레반테와의 4라운드도 승리하기는 했으나 3-2 신승이었다. 이런 와중 지난 19일 열린 파리 생제르망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기름을 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