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1위 SK 4연패 빠뜨려 2연승으로 키움에 승차없는 2위 에이스 이영하, 2차전 완투 15승… 두산, 리그 첫 4시즌 연속 80승 페르난데스 외국인 최다 182안타
평일 낮인 오후 3시부터 경기가 열려 1차전은 관중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해도 무방할 경기에는 예상보다 많은 7078명의 관중이 찾았다. 2차전 관중은 1차전의 2배에 가까운 1만3952명이었다.
1차전은 타격이 승부를 갈랐다. SK 외국인 타자 로맥이 0-1로 뒤진 2회말 두산 선발 후랭코프로부터 동점 솔로 홈런(25호)을 뽑아내자 두산 김재환은 4-3으로 앞선 5회초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쐐기 홈런(1점·15호)을 터뜨렸다. SK 1번 타자 노수광은 앞선 10경기에서 33타수 3안타(타율 0.091)라는 극도의 부진을 딛고 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위협했지만 두산 포수 박세혁은 9회초 쐐기 적시타를 포함해 ‘순도 높은’ 3안타(2타점 1득점)로 SK의 추격을 잠재웠다.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사진)는 1차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81안타로 2015년 테임즈(밀워키)가 세운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 기록(180개)을 넘어섰다. 기세가 오른 페르난데스는 2차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해 외국인 최다 안타를 182개로 늘리며 최다 안타 1위 이정후(189개)를 7개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1차전 승리로 KBO리그 최초의 4시즌 연속 80승을 거둔 팀이 됐다. 2016년 93승을 거둔 두산은 2017년 84승, 지난해 93승, 올해 81승(19일 현재)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LG를 5-3으로 꺾으며 ‘자력 5위’까지 3승을 남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