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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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계의 오랜 명언처럼 LA 다저스 류현진이 유력 후보로 포함된 올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는 여전히 혼전양상이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의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잔여 2, 3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슈어저는 힘겨운 9월을 보내고 있다. 17일(한국시간) MLB닷컴이 공개한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다.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해서도 6.2이닝 7안타(2홈런) 11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째(10승)를 안았다. 근래 속절없이 실점이 쌓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9월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ERA) 4.94다. 시즌 ERA는 2.81까지 치솟았다.
정상궤도에 오른 류현진(12승5패)이 반격을 꾀한다. 8월 4경기 ERA 7.48로 흔들렸던 류현진은 15일 뉴욕 메츠전서 이뤄진 디그롬(9승8패)과의 정면승부에서 7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부진을 씻어냈다. 당시 디그롬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명품 투수전을 합작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ERA 1위 류현진(2.35)과 4위 디그롬(2.61)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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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경기서 잇달아 7이닝씩 책임지며 1승, ERA 2.14를 마크한 디그롬도 물러설 리 없다. 류현진에 앞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등판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