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위험 감수할 재목” 경기대 195cm 장신 세터 김명관,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16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알렉스(전체 6순위)를 지명했다.
키 195cm인 알렉스는 블로킹과 속공이 주 역할인 센터와 공격수인 라이트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센터에서 조금 더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센터 자원이 풍부한 대한항공에서 그를 지명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지만 박 감독은 “원하던 센터 자원이다. 세대 교체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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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로는 ‘장신 세터’ 김명관(22·경기대·194.5cm)이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특급 고교생’으로 주목받았던 리베로 장지원(18·남성고)은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1라운드 5순위로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43명 중 30명이 7개 구단의 지명을 받아 지명률은 69.8%였다. 지난해 59.5%보다 1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