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박 의원은 이날 채널A ‘돌직구쇼’에 출연해 “꽤 지난 일인데 굳이 저기 나가서 뒤끝작렬 발언을 하시고, 또 보면 척척박사이시다. 토론하는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에 대해 친절하게 지적해주신다”고 비꼬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유 이사장이 지난 13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자신의 ‘서울대 촛불집회 마스크 발언’을 비판한 박 의원을 향해 “복면을 안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과 복면을 쓰면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News1
이어 “저는 민주당의 당원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할 것은 하겠다. 유 이사장과 티격태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만약 알릴레오에 불러주시면 제가 거기에 가서 토론의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 등에는 따로 수업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이 ‘박 의원이 이미지를 생각해 적당히 둘러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지를 생각했으면 조국 장관이나 유 이사장에게 쓴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유치원 3법 관련 저는 이미 여야를 통틀어 국민적 박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잇속을 챙기려면 쓴소리를 하기보다 조용히 뭍어가는 게 맞다”며 “제가 생각하는 국회의원의 태도와 유 이사장이 생각하는 그것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적어도 우리 20대 청년들에게 그들이 상심해 있는데 거기에 또 다른 윽박지름, 구박, 훈계가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묵묵히 들어주는 게 이 시대 어른의 역할, 또 한때 사회적 저항을 했던 어른들의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유 이사장이 지적한 이미지 개선은 도무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