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4차 촛불집회' 제안 올라와 19일 오후 7시 중앙광장 진행할 듯 추진되면 연대와 같은날 집회 열려
조국(54) 법무부 장관에 대한 정식 임명절차가 마무리 된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조 장관 규탄 목소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고려대 학내 커뮤니티 ‘고파스’에서는 오는 19일 4차 집회를 추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만약 이날 집회가 진행되면 고려대와 연세대가 같은 날 조 장관 규탄 집회를 열게 된다.
작성자는 “온갖 편법과 위조, 부정한 방법으로 고려대학교 입학을 거머쥔 조 장관의 딸을 고대 졸업생으로 용납하실 수 있습니까”라며 “직접적인 당사자인 고대가 부정과 불의에 침묵한다면 이는 지금까지 수많은 불의에 저항했던 민족 고대의 수치이며, 고대 역사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촛불집회 제안자는 앞서 1차 집회를 기획했던 집행부나, 총학생회 측과는 무관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학생이 집회를 제안한 19일은 앞서 연세대 학생들이 조국 규탄 집회에 동참하겠다며 첫 집회를 예고한 날이다.
연대 학생들은 당초 16일 오후 7시 학교 백양로 광장에서 집회를 예고했으나 준비 미비 등을 이유로 19일로 계획을 연기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핵심으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36)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