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1일 개각… 우익인사 전면에 하기우다 “日 가해자 아니다” 주장… 침략 부정한 다카이치 총무상에 세코 경산상은 참의원 간사장으로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서도 “역할이 끝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역사 인식이 중요한 문부상에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이 임명되면 교과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를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57) 경제산업상은 참의원 간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그의 충성심을 인정했고, 지지부진한 개헌 작업을 앞당기려는 구상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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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극우단체인 일본회의의 핵심 회원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72) 총리 보좌관도 입각한다. 그는 1993년 아베 총리가 정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총리의 개헌 및 역사 인식 성립에 깊게 관여한 ‘정치적 동지’로 평가받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