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DB
○ AI가 만들어낸 ‘앙빠’ 빠다코코낫 마케팅
롯데제과의 사례처럼 AI와 빅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로 기업 경영을 지원하는 시장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룡들이 각축하고 있다. IBM과 오라클, SAP, 어도비, SAS 등이 대표적이다. ‘데이터 아키텍처(구조화)’ ‘경험 경제 솔루션’ 등 회사별로 사업 명칭은 다르지만 AI를 마케팅에 접목한다는 본질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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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만난 앨리스 다겔리언 IBM 데이터·AI사업부 부사장은 “지난주엔 브라질의 한 은행을 만났고, 이번 주엔 이렇게 한국 클라이언트들을 만나고 있다. 전 세계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혁신에 뛰어들고 있어 올해가 AI 혁신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IBM 제공
○ 흩어진 데이터를 잡는 기업이 승리한다
한국에서도 AI는 소비자 트렌드 분석 마케팅, 소비자 문의에 대처할 수 있는 AI 챗봇, 홈쇼핑에서 상품 추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4월 IBM과 협업해 AI 자동응답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서비스센터에서는 월평균 150만 건의 상담이 이뤄지는데 이 중 30%를 AI가 처리할 것으로 현대카드는 전망한다. 삼성SDS는 7월부터 SAP와 손잡고 데이터 기반 B2B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기업 외에도 정부 기관, 국책은행, 법원 등에서도 AI 분석 기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IBM은 미국 연방정부와 의료·복지 협업을 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심장병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IT 공룡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6월 구글은 26억 달러(약 3조 원)를 들여 빅데이터 분석 업체 루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세일즈포스도 데이터 분석 업체 태블로를 15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IBM은 지난해 7월 340억 달러를 주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을 인수해 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까지 B2B 부문 AI 시장이 29조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겔리언 부사장은 “지난주엔 브라질의 한 은행을 만났고, 이번 주엔 이렇게 한국 클라이언트들을 만나고 있다. 전 세계의 공공·민간 부문이 현재 데이터·AI 기반의 혁신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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