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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선구자’ 폴 킴 교수 “진화하는 AI, 교사 대체할 것”

입력 | 2019-09-09 16:02:00

폴 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부학장이 6일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열린 웅진씽크빅 특별강연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글로벌 인재, 티칭이 아닌 코칭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웅진씽크빅 제공).© 뉴스1


미래 교육시장에선 학문적 지식을 가르치는 교사의 대부분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고, 현직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Teacher)에서 ‘지도자’(coach)로 역할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폴 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부학장은 지난 6일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열린 특별강연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글로벌 인재, 티칭이 아닌 코칭이다’라는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스탠퍼드대학교 최고기술경영자를 겸임하고 있는 폴 킴 교수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혁신 교육 프로그램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그는 “미래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정확히 수치화할 수 있고, 설명할 수 있는 분야의 직업은 모두 AI가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에듀테크’(EduTech)가 대표적이다. 웅진씽크빅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에듀테크 ‘AI수학’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발한 자체 AI엔진을 탑재했다. 학생별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준별로 필요한 문항을 추천해주고, 실시간으로 학습 태도를 모니터링한 뒤 성적 향상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도 교정한다.

폴 킴 교수는 질문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구글의 ‘도리 시스템’과 질문의 질까지 평가하는 ‘스마일 시스템’을 언급하면서 한층 진일보한 에듀테크가 학습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래 교육산업에서는 에듀테크가 교사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도 “설명하기 어렵고, 공식화나 수치화가 불가능한 일은 한동안 인간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미래 직업의 경계를 구분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학업 성취도 극대화하는 역할은 기계가 대신할 수 있지만, 학습자의 인격적 소양을 길러주는 역할은 인간 ‘지도자’의 역할로 남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폴 킴 교수는 미래인재에게 요구되는 6가지 소양으로 Δ비판적 사고력 Δ의사소통 능력 Δ협동력 Δ창의성 Δ배려하는 능력 Δ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소개하면서 “에듀테크로는 보완할 수 없는 영역은 교사와 부모가 ‘지도자’로서 학습자를 코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는 AI수학과 세계 최초로 AI학습 효과를 인정받은 AI학습 코칭 등 웅진씽크빅의 프리미엄 에듀테크 플랫폼 기술이 시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