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에 북상한 가운데 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독자제공)2019.9.7/뉴스1 © News1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태풍 ‘링링’ 북상과 관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강풍과 호우로 인해 도내에서 사상자 4명(사망자 1명 포함)이 발생하고, 814건(사유시설 283건, 공공시설 531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3시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 2층짜리 골프 연습장에서는 A모씨(61)가 건물 지붕에서 보수공사 중 강풍에 날아온 지붕패널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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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서는 C씨(48)가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유리에 손목과 머리 부위 등을 다치고, 파주시 문산읍 E마트에서 강풍에 냉장고가 넘어지면서 D씨(52)가 다쳤다.
또 도내에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뽑혀나가고, 간판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태풍 경보가 발효된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역고가도로에서 관계자들이 강풍으로 파손된 유리 방음벽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2019.9.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공공시설의 경우, 가로수 전도 528건(수원 30, 고양 53, 용인 28, 성남 1, 부천 44, 안산 50, 남양주 2, 안양 10, 평택 5, 시흥 34, 파주 60, 김포 10, 광주 27, 군포 23, 하남 23, 오산 16, 양주 36, 이천 16, 구리 10, 안성 3, 의왕 1, 양평 22, 여주 30, 동두천 6, 가평 6, 과천 5), 중앙분리대 2(용인 1, 의왕 1), 도로파손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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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낮 12시40분께 고양시 일산2동 현대1차 홈타운에서(5개동 341세대)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화재 발생원인은 아파트옥상 마감재 낙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원선 전철 1호선 소요산역 ~ 덕계역 구간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수목의 전도로 전차선이 단선됐다 이날 오후 3시55분 운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용인시에서는 이날 강풍으로 인해 5건의 건물 외파손이 발생했으며, 가로수 12그루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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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 현재 도내 평균 강우량은 2.5㎜를 기록하고 있다. 순간 최대풍속은 양주가 42.0m/s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께 현재 태풍 ‘링링’은 평양 남남동쪽 약 30㎞ 부근(북위 39.2도 동경 126.1도) 육상에서 시속 48㎞로 북북동진 중이다.
한편, 도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응급복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사상자가 발생한 가구에 대해선 이재민 구호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공공시설에 대해선 공무원,군·경 자원봉사자 등 인력 및 장비 지원해 응급복구할 방침이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