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원자력안전백서 첫 출간… 인천서 330km 떨어진 곳에도 조성 원전 47기 가동… 세계 3위 규모
중국이 3일 인천에서 330km 떨어진 곳에 새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등 총 1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일 국가에서 신규로 한꺼번에 건설하는 원전 수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처음으로 원자력안전백서를 출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6월 기준 총 47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대부분 한국 동해와 남해로 연결되는 동부 연안에 몰려 있다. 산둥반도 하이양(海陽)발전소, 보하이만 훙옌허(紅沿河)발전소 등이 한국과 가깝다. 특히 이번에 새로 건설할 11기에 포함된 산둥성 스다오완(石島灣)발전소는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330km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970km 떨어진 장쑤성에서는 톈완(田灣)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중국의 원전 수는 미국(98기), 프랑스(58기)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중국 원전의 총 설비용량은 43GW(기가와트)로 용량 면에서도 세계 3위다.
광고 로드중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