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2019.9.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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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사실상 무산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기자들 앞에서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 저의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했다.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부끄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 했다”며 “진실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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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를 민주당에 요청했다”며 “그 자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질문을 받겠다는 얘기냐’는 말엔 “하게 된다면 오늘 밤 새워서라도 받고 모든 질문 받고 오늘 중에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며 “말씀드렸듯 시간은 협의해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여야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2일~3일 이틀로 예정됐던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