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진행하는 게 맞느냐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저희가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또 게이머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에픽세븐'의 론칭 1주년 기념파티 개최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 관계자는 오는 8월31일에 강남의 'SJ쿤스트할레'에서 '에픽세븐' 1주년을 기념한 'EPIC BIRTHDAY'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게이머분들과 소통하고 잘 해보려는 것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에픽세븐 홍보 포스터 (제공=스마일게이트_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1주년 기념 행보가 지난 7월19일 장인아 대표의 사과와 함께 어느정도 예견되어 왔다고 분석하면서, 다양한 보상, 앞으로의 계획 발표, 진솔한 대화의 시간 등을 통해 분위기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렇게 끊임없는 소통의 일환으로 이번 '에픽세븐' 1주년 행사는 많은 이벤트와 보상책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세븐 1주년 기념 포스터 (제공=스마일게이트 제공)
이벤트의 주요 골자는 출석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와 함께 경험치와 골드 획득률 30% 상승, 일자에 따라 룬 획득률 증가, 토벌 콘텐츠의 재료 드랍량 50% 증가, 무료 성약 소환 등 특별한 보상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은 게임 내 성장에 필요한 보상을 대폭 늘리고 1주년 기념 한정 아티팩트, 5성 영웅 소환권 등 희귀한 상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게이머들 달래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에픽세븐 대형 업데이트 간담회 장면 (사진=게임동아)
또 개발자들과의 솔직한 대화의 시간도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0명의 게이머들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Q&A가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머들의 다양한 문의사항에 대해 회사 측이 상세하게 답변하고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설명하는 특별한 세션도 마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에픽세븐' 게이머들은 다소 반신반의하면서도 이같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행보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cal****를 쓰는 한 '에픽세븐' 게이머는 "간만에 혜자 이벤트"라며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반기는 한 편, 아이디 검**을 쓰는 아이디는 '여전히 회사에서 고려고려고려하겠다'는 말만 나온다며 여전히 개발사 측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