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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패스트트랙 수사’ 출석…“한국당, 법 위에 군림”

입력 | 2019-08-27 10:35:00

"국회의원, 특권 없이 수사기관 소환 응해야"
"특권 뒤에 숨은 한국당, 빨리 출석 응하라"
민주당 의원 19번째 출석…한국당은 '0명'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충돌에서 불거진 대규모 고발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9시58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오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국회의원도 특권 없이 수사기관의 소환에 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출석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38명이 경찰 출석을 요구 받고 있지만 단 한 명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특권 뒤에 숨어 법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자세다. 자유한국당은 하루 빨리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지난 4월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의안과 앞에서 벌어진 몸싸움과 관련해 고발된 상태다.

오 의원은 “(조사에서) 그날 현장 상황을 성실히 설명하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접수된 20건의 고소·고발건 중 18건을 수사 중이다. 피고발·고소인만 총 121명이며, 이 가운데 109명이 현직 국회의원이다. 한국당 소속 의원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이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등이다.

현재까지 경찰 소환리스트에 오른 국회의원은 총 68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8명, 정의당이 2명, 자유한국당이 38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의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19명이 경찰 조사에 응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정의당 역시 출석 요구를 받은 2명 의원이 모두 응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이 단 1명도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출석 불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은 경찰 측 출석요구에 이미 세 차례나 불응했고, 이후 경찰의 개별 접촉에서도 불응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 서면 답변에서 “강제수사(체포영장 신청)와 관련해서는 물적 증거를 추가 확인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