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성태 대표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36)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에 대해 “만약 부모님께서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리게 하신 거면 정말 큰 잘못”이라고 밝혔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겨냥해 날을 세웠던 강 대표는 그간 조 후보자 딸 논란에 대한 답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강성태 대표는 22일 밤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23일 오후 6시 현재 11만9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에 올라있다.
강 대표는 “여러분, 왜 제가 수시 상담 안 한다고 선언했는지 아느냐. 제가 거짓말 잘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지금까지 이 고생한 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한때 수시 전형이 확대되면서 논문이 명문대 수시에서 거의 필수였다. 사돈에 팔촌까지 동원해서라도 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강성태 대표 유튜브 갈무리
끝으로 “만약에, 만약에, 부모님께서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리게 하신 거면 이건 진짜 당시 입시에 참여한 학생분들에게도 자녀분께도 그리고 학계에도 정말 큰 잘못”이라며 “실제 미국 같은 데서는 교수가 논문을 조작했다고 하면 학계에서 퇴출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인 강 대표는 교육사이트 ‘공신닷컴’과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른바 ‘정유라 사태’ 당시에는 “여긴 공부할 필요 없는 나라”라고 비판해 학생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랬던 강 대표에게 일부 누리꾼들은 조 후보자 딸 논문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고 요구해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