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 수목장에 타임캡슐도
추모공원은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묻힌 광릉과 같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죽엽산을 병풍 삼고 앞으로는 왕숙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공원 자체가 남향이라 어디서든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추모공원을 조성할 때 산을 일률적으로 깎지 않고 원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다. 광릉국립수목원과 맞닿아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여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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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의 묘는 전통적인 성묘와 제례를 하기에 적합한 매장묘와 화장한 유골을 봉안하는 가족봉안묘, 수목이나 화초 주변에 화장한 유골을 묻는 수목장 등 세 가지다. 가족봉안묘는 석재 봉분 안에 여러 개의 유골함을 안치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성묘와 제례가 가능하다. 수목장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게 최대 장점이다. 추모공원에는 생전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추모 공간인 ‘타임캡슐(사진)’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