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전세계가 배틀로얄 열풍에 빠져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에 이어 e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포트나이트는 서구권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추월했다. 또한, EA의 에이펙스 레전드, 콜오브듀티:블랙옵스4 등 배틀로얄을 소재로 한 다른 게임들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이제 FPS 장르는 배틀로얄 모드를 빼고 생각할 수 없는 장르가 됐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시즌4(자료출처-게임동아)
아직까지 FPS장르 외에 배틀로얄 모드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워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부가적인 요소로 활용되는 경우가 조금씩 느는 추세다.
광고 로드중
검은사막 그림자대전 업데이트(자료출처-게임동아)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2019(자료출처-게임동아)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테라 클래식에는 배틀로얄 형식을 갖춘 용맹의 전장 모드를 지원한다. 총 10명이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단순히 전투력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기존 모바일 MMORPG PVP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테라 클래식(자료출처-게임동아)
상상하기 힘들지만 퍼즐 게임과 배틀로얄의 접목도 있다.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테트리스99가그 주인공이다. 테트리스와 배틀로얄의 만남이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99명이 동등한 조건에서 맞붙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실력 경쟁을 펼친다는 기본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훌륭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테트리스99가 닌텐도 스위치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자, 북미 개발사인 N3work가 여기에 1명을 더해 100명이 맞붙는 테트리스 로얄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트리스99(자료출처-게임동아)
FPS 배틀로얄 게임들의 총들을 장난감으로 보이게 만드는 녀석도 곧 등장한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 탱크로 즐기는 배틀로얄 모드를 곧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3주간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월드 오브 탱크의 배틀로얄 모드는 개인 또는 7개의 3인 소대 중 일원으로 참여해서 최후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미국, 독일, 소련 특별 전차 중 1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리품으로 전차를 강화하거나, 공습 지원을 요청해 적 전차를 포격하는 전술 기능 등 색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월드오브탱크 배틀로얄 모드(자료출처-게임동아)
배틀로얄 모드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운 모바일MMORPG도 올해 하반기에 등장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준비중인 A3 스틸 얼라이브는 과거 성인용 게임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A3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최대 30명이 맞붙는 배틀로얄 모드가 주력 콘텐츠다. 작년 지스타 시작 전에는 세븐나이츠2,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 인기 IP 게임들에 가려 주목도가 낮았으나, 실제 지스타가 시작되고 나니 기대 이상의 완성도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넷마블에서는 올해 4분기에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A3:스틸얼라이브(자료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