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윈윈 트레이드” 미소 송은범, 보폭 7cm 늘려 안정감 찾아… 첫 경기 패전 뒤 6경기 무실점 신정락, 팔 각도 높이자 커브 위력… 17일 승리 등 7경기 ERA 3.60
트레이드 마감 시한 3일을 앞두고 올 시즌 마지막으로 단행된 한화와 LG 간 트레이드가 최근 화제다. 두 팀 감독들은 최근 ‘반등의 키’로 자리매김한 바꾼 선수 이야기만 나오면 함박웃음을 짓는다.
신인 데뷔 후 10시즌 동안 몸을 담았던 LG를 떠나 한화로 옮긴 신정락(32)은 투구 시 ‘팔 각도’를 위로 올린 뒤 옛 위력을 되찾고 있다. 17일 키움전에서 3회말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 8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을 옮기기 전 평균자책점 9.47로 ‘전력 외’로 분류된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커브 각이 꺾이는 각도가 커 위아래로 다양한 변화를 주기 위해 팔을 조금 올릴 것을 주문했는데, 본인도 이를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신정락이 천군만마로 탈바꿈한 한화는 3일 이후 보름간 경험한 10위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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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LG는 고우석(21)이 8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며 9회의 ‘수호신’으로 거듭나는 등 탄탄한 불펜을 자랑하고 있다.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하다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이탈한 신인 정우영(20)도 곧 가세한다. 송은범의 부활로 LG는 선발-불펜의 고리가 촘촘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겨진’ 카드를 맞바꾼 두 팀이 시즌 막판까지 웃을지 관심거리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