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탁한 수돗물의 원인이었던 상수도관 1.75km의 교체작업을 다음 달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1973년에 부설된 영등포구청역∼도림교 구간 노후 상수도관(직경 700∼800mm)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만1000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수관이다. 낡은 배수관에서 나온 불순물이 관 끝에 쌓여 탁한 수돗물이 일부 아파트로 공급됐다.
서울시는 그동안의 유수율(정수장에서 공급한 총 수돗물 중 요금을 받은 수량 비율) 증대 등 급수환경이 달라진 점을 고려해 새 상수도관의 직경을 500∼800mm로 줄여 정비할 계획이다. 수도관 자재는 기존 도복장강관(콜타르 에나멜 강관)에서 부식에 강한 내식성 관인 덕타일 주철관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