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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 아직 추가관세를 매기지 않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전부에 25% 제재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향후 1년간 경제성장률이 0.8%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중국 경제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제재대상이 아닌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9월1일부터 10% 추가관세를 발동한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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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은 2019년 6.2%, 2020년 6.0%로 IMF는 7월에 전망했다. 각각 0.1% 포인트 하향한 예상을 유지하면서 완만히 성장둔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다만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제재관세 발동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추가로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면 발동 후 1년 사이에 중국 경제성장률이 한층 떨어질 것으로 지적한 셈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제재 관세 인상이 없으면 중국 정부가 그간 내놓은 정책 조치가 올해 성장을 안정적으로 충분히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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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IMF는 최근 위안화 환율이 심리 경계선인 1달러=7위안대를 돌파하고 미국이 이를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위적인 절하로 간주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선 중국에 한층 유연하고 투명한 환율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활동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도록 IMF는 당부했다.
IMF는 “제재관세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연하게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하방 압력의 확대와 자본유출 가능성 때문에 명확히 의사 전달해야 하고 무질서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