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9일 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36)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국회법 제29조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주미대사에 정식 임명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이수혁 의원의) 의원직 승계는 정해진 순서대로 가는 거라 정은혜 전 대변인이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출생인 정 전 대변인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Δ민주정책연구원 미래기획실 인턴연구원 Δ민주통합당 제19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투표참여운동본부장 Δ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청년정책단장 Δ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 등 여러 당직을 맡아 민주당의 대표 청년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정 전대변인은 하버드대학교 존 F.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지난해 5월 석사과정을 마쳤다. 같은 학교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해 딸을 낳았고 남편의 학업 종료와 함께 올해 2월 귀국했다.
정 전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갑작스럽고 얼떨떨한 기분”이라며 “어제 딸이 돌을 맞았고 오늘도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을 가는 등 육아에 전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이 의원이 주미대사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민주당과 의원직 승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국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6월 비례대표 14번이었던 문미옥 의원이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되며 15번이었던 이수혁 의원이 의원직을 물려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