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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상륙 40분만에 세력 약화…7일 오후까지 강한비

입력 | 2019-08-06 23:13:00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중인 6일 오후 부산 영도다리 위로 한 시민이 강풍에 망가진 우산을 들고 빗속을 걷고 있다. 2019.8.6/뉴스1 © News1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6일 오후 8시20분쯤 부산에 상륙했으나 40여분 만에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규슈를 통과할 때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됐고, 부산에 상륙할 때 지면 마찰 등으로 세력이 약해지면서 오후 9시쯤 부산 북북서쪽 약 1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꼬마 태풍’으로 불린다. 규모는 소형태풍보다도 작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강수량은 금정부(부산) 117.5㎜, 매곡(울산) 125.5㎜, 토함산(경주) 122.0㎜, 양산상북 86.0㎜, 구룡포(포항) 72.5㎜다.

기상청은 “밤 사이 강한 비는 경북 동해안에서 강원 영동으로 이동하며 바람도 동해안 위주로 7일 아침까지 강하게 불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에 동반됐던 많은 양의 수증기는 한반도에 남아 많은 양의 비를 뿌리겠다. 경상동해안과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강원영동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7일 오후 6시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은 50~150㎜(강원영동 최고 200㎜ 이상), 강원영서, 경북내륙 30~80㎜, 서울·경기도·충청도·전라도·경남·울릉도·독도 5~20㎜이다.

이와 함께 7일까지 경북동해안과 강원영동에는 바람이 시속 35~65㎞, 최대순간풍속 시속 55~7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