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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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분된 팬심…강다니엘 ‘열애 후폭풍’
솔로 데뷔 묵묵히 기다려준 팬들
45만 장 앨범 판매 가능케 했지만
지효와 열애에 실망감 팬심 분열
열성적이고 충성도 높은 팬덤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것일까. 가수 강다니엘이 걸그룹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와 1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신의 연애를 바라보는 팬들이 지지와 비난의 시선으로 맞서며 대립의 양상까지 드러내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강다니엘의 팬들은 2017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그를 뜨겁게 지지하며 1위에 올려놓았다. 강다니엘 역시 솔로 데뷔를 앞두고 불거진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속에서도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서둘러 솔로로 나섰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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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강다니엘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또 다른 팬들과 대립하며 “그가 팬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봤다”는 비난가지 내놓고 있다. 심지어 강다니엘과 지효를 연결해준 선배 아이돌 가수가 그룹 2AM 출신 임슬옹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비난까지 쏟아졌다.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강다니엘은 5일 밤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을 텐데 너무 늦게 찾아온 건 아닌가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가끔씩은 정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저를 붙잡아 주셨던 건 다른 무엇도 아닌 팬 여러분이다. 이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6일 “강다니엘이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악성 루머 등으로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악성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