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 이 불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소방관 1명과 근로자 등 7명이 부상했다. 2019.8.6/뉴스1 © News1
한 명의 생존자를 더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지하 1층 화재 현장에 투입돼 2차 폭발로 순직한 안성소방서 원곡센터 소속 석원호(45) 소방장.
그는 2004년 3월 입문한 15년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직장 내에서나 화재현장에서나 늘 솔선수범을 하는 소방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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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였기에 석 소방장의 순직은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석 소방장은 화재가 난 이날 오후 1시20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살리겠다고 맨 먼저 지하 1층으로 달려간 석 소방장은 2차 폭발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그의 빈소는 안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현재 석 소방장의 빈소에는 유족들과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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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불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 당했다. 2019.8.6/뉴스1 © News1
이날 화재는 오후 1시14분께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발생했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20여분만에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헬기 등 장비 59대와 인력 132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석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 민간인 1명, 근로자 8명 등 모두 10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안성=뉴스1)
(안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