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 연휴…시장 선점 마케팅
대형마트, 가공식품 기획 물량 늘려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요즘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 경쟁에 한창이다. 올해 추석(9월 13일)은 지난해보다 11일 빠르다. 업계는 추석 연휴가 한 달여 남은 지금,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전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이번 추석상품에서 가공식품 기획 물량을 늘렸다.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신선식품의 시세 예측 및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사전예약 품목이 늘어났다. 18일까지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은 신선식품 40여 종, 건강식품 40여 종, 가공식품 60여 종 등 총 150여 종으로 늘렸다. 26일까지 사전 예약판매를 하는 갤러리아백화점도 품목을 250여 개로 늘렸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사전 예약판매 실적은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