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확인 뒤 적절 대응하겠다 답변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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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국제예술제에 전시되지 못하도록 정부 보조금 지급 중단을 시사하며 압박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5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 보조금 지급 중단을 시사해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게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예술제에) 교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술제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적절히 대응한다는 결정에 변함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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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행위가 전시 중단을 결정하기 앞서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예술제에 지급할 예정인 보조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정밀히 조사한 뒤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보조금을 빌미로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