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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거래정지-만기후 찾지 않은 돈… ‘잠자는 예금’ 9조원

입력 | 2019-08-01 03:00:00

온라인 계좌정보 조회로 확인 가능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개인의 금융재산이 8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만기 후 찾아가지 않은 휴면 상태의 금융재산도 1조 원을 넘어섰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휴면 상태의 금융재산은 1조2000억 원,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금융재산은 7조7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휴면 재산 중에는 소비자들이 돈의 존재를 잊어버려 방치되는 규모도 적지 않다.

휴면 금융재산은 본인의 모든 계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어카운트 인포’나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사이트 ‘파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휴면 재산이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예금을 만기 후 자동으로 재예치하거나 만기 후 받는 돈을 다른 계좌로 자동이체할 수 있도록 미리 설정해 놔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회사들은 예금의 만기 전후에 고객에게 이를 통지하는 등 별도의 관리도 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알림 서비스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휴면 재산을 찾아가는 방법을 계속 홍보할 방침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