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가격이 올 들어 7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6년 6월 말 이후 처음으로 3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2년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7월 말 평균 고정가격은 2.94달러로, 6월 말(3.31달러)보다 11.2% 하락했다. 최고점이던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하면 64.1% 떨어진 수치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공급량이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D램 현물가격은 급등했지만 기업간 거래에 쓰이는 고정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보고서는 “D램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 평균 24% 급등했으나 재고 압박이 여전하고 수요도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형 고객사에 대한 고정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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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