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큐레이터 융 마 선임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직후 비엔날레 태스크포스를 꾸렸고 기존의 비엔날레를 분석한 결과, 감독의 연령과 국적을 개방하고 추천 과정을 더 세밀하게 설계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추천위원회와 1, 2차 선정위원회, 3차 후보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마 감독을 선정했다. 예술감독 선정위원회에는 김성원 국립아시아문화원 전시예술감독과 김홍희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 등이 참여했다.
마 감독은 중국 동시대 미술가를 지원하는 K11예술재단의 협력으로 2016년부터 퐁피두센터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 M+ 미술관에서 무빙 이미지(영상, 애니메이션, 비디오아트, 설치) 큐레이터로 소장품 구축을 담당했다. 마 감독은 “동아시아 주요 비엔날레인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기획하는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큐레이터의 전략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탐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