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0)의 선발진 재합류가 미뤄졌다.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 다른 부위에 통증을 느낀 까닭이다.
안우진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선발로 로테이션에 가세할 예정이었다. 오른 어깨 외회전근 염증 진단을 받았던 안우진은 6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줄곧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복귀를 앞두고 26일 소화한 라이브 피칭 도중 오른 어깨에 다시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지난번에는 오른 어깨 뒤쪽이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같은 어깨 옆쪽으로 부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미 30일간 자리를 비운 안우진의 복귀는 당분간 어렵게 됐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이는 당분간 선발진 합류가 힘들다”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분명 공을 던지는 데 통증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까지 보름에서 20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8월 중순 혹은 말에 돌아올 수 있다”며 “31일 LG 트윈스전에는 김선기가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키움은 안우진의 공백을 채워줄 자원이 충분하다.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김선기가 먼저 기회를 받았다. 장 감독은 “(김)선기의 첫 피칭이 워낙 좋았다. 신재영이 계속 잘 던졌는데 일단 2군에서 로테이션을 돌면서 추가적인 변수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척|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