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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내달 검체분석 자회사 ‘지씨씨엘’ 설립…씨엔알리서치와 합작 투자

입력 | 2019-07-25 16:39:00


GC녹십자랩셀은 지난 24일 국내 대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씨엔알리서치(C&R Research)’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업체는 다음 달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회사인 ‘지씨씨엘(GCCL)’을 설립하고 올해 4분기부터 임상시험과 관련된 검체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씨씨엘은 GC녹십자랩셀 자회사로 GC녹십자랩셀과 씨엔알리서치가 각각 67%, 26.1%의 지분을 갖는다.

지씨씨엘은 임상 1상부터 임상 4상 단계까지 임상시험의 검체(혈액, 뇨 등 인체유래물) 시료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중앙검사실(Central Laboratory) 역할을 맡게 된다. 중암검사실은 정확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 전후에 얻어진 검체를 하나의 검사실로 모아 검사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GC녹십자랩셀은 작년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비의료기관의 검체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기존 검체검사 서비스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두 업체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국내 검체분석 시장 요구에 맞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약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CRO 시장 중 검체분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검체분석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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