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공행공반(空行空返)’,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사자성어를 강조하며 실행력을 강화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 5월 LS니꼬동제련 공동 출자사인 일본의 JX금속 및 ‘얀마’, ‘후루카와 전기’, ‘미쓰비시 자동차’, ‘몽벨’ 등 LS의 주요 사업 분야 파트너사들과 차례로 만났다.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 활발한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AG그룹과 함께 총 40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투자해 자카르타시 인근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착공키로 했다. 올 5월에는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짓고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생산량 기준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인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등 혁신에 나서고 있다. LS엠트론은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