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첫 대면협상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3일 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다음주 중국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화한다면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열리는 첫 대면협상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뒤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던 화웨이에 미 기업이 제품을 공급하도록 허용하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고 무역협상 재개의 조건을 밝혔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요구 수위를 높이면서 기 싸움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한 달 넘게 대면협상 일정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무역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1100억달러어치에 대해 5~25% 관세를 적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