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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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마무리된 것과 관련 “대승적 양보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정부가 낸 추경안은 해도 해도 너무 심했다”고 토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어렵게 연 임시국회인 만큼, 잘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참 안타깝다. 허망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통상보복 대응 추경, 액수도 항목도 확정하지 않은 채 그저 통과시키라는 식이었다”며 “12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갔다가, 5000억 원, 8000억 원. 종잡을 수 없이 왔다 갔다 한다.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어떻게 보길래 이럴까, 정말 자괴감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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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일본의 통상보복을 예상했지만, 예단할 수 없어 산업통상자원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기업과 알아서 대비했을 거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답변을 무려 우리 경제를 총괄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들었다”며 “우리 국민이 믿고 의지해야 할 정부의 태도가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직 흘러나오는 말들은 죽창가, 매국, 이적, 친일 등이다. 책임은 보이지 않는다”며 “문제 해결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무능과 무책임의 정권, 정말이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