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19일(현지시간) 중국의 석유탐사선과 그 호위함들을 상대로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하며 베트남 해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남중국해를 언급하며 “지난 수일간 중국의 석유 탐사선 ‘하이양 디지 8호’와 그 호위함들이 베트남 동해의 남쪽 해역에서 실시했다”고 말했다.
항 대변인은 “이는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대륙붕을 침범한 것”이라며 “베트남은 중국에 대해 불법 활동을 중지하고 자국 선박들이 베트남 해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질서, 평화, 안보 유지에 동참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틀 전 미국의 두 연구소는 중국과 베트남 선박들이 베트남의 EEZ의 유전 근처에서 수주 동안 대치하며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교착상태라는 지적에 대해 베트남 측이 관련 해역에 대한 중국의 주권 및 관할권을 진지하게 존중하고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첨단국방연구센터(C4ADS)가 추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도 ‘하이양 디지 8호’는 여전히 베트남 해역에서는 활동 중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