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75%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1.50%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1.50%에서 0.25%포인트 오른 뒤 8개월 만에 인하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7월보다는 8월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미중 무역 전쟁과 일본의 수출 제한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돼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금통위에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금융업계 종사자 200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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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