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7이닝 1실점 잘 막고 5회 안타 3개로 3점 뽑아 4연승 홈런 선두 최정, 투런 포함 4타점
KT 윌리엄 쿠에바스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방문경기 6회 2사 2, 3루 상황에서 9번 타자 오재원을 11구 승부 끝에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있다. 김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kwangshin00@donga.com
KT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이어간 쿠에바스는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 시즌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으로 골머리를 앓던 KT는 이번 시즌 ‘계산이 서는’ 선발진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도 김민수, 김민, 배제성이 각각 선발 투수로 나서 승리를 거뒀다.
KT 타선은 기회마다 점수를 뽑아 쿠에바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1로 간신히 앞선 5회초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선두 타자 오태곤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조용호가 1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에서 김재호의 실책이 나와 2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았다. 이후 로하스와 이대형의 1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나와 5-1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8회 오태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SK는 LG에 8-2 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종훈이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정(사진)은 3회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정은 시즌 22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를 지켰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