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이 ● 릴라제로 예선 3회전 11보(154∼175)
흑 61이 중앙 백 집을 최대한 삭감하는 호수. 백 66으로 후퇴해서 집을 지킬 수밖에 없다.
백 70, 72는 중앙 흑의 약점을 노린 것인데, 흑이 73을 선수하자 후수가 돼 버렸다. 참고도처럼 백 1, 3이면 흑 두 점을 잡을 수 있다. 흑 6, 8로 하변 백 석 점을 내주더라도 이 그림이 실전보다 좋아 보인다. 백 70, 72는 더 큰 그림을 그린 것인데 실속을 빼앗긴 셈이 됐다. 선수를 잡은 흑이 75로 우상 귀 뒷맛을 완전히 없애버리자 미세한 형세지만 흑이 좀 앞서게 됐다. 57=◎.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