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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정두언 사망, 참으로 안타까운 일”

입력 | 2019-07-17 11:42:00

사진=채널A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1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정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았다. 이 상임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정 전 의원의 사망을 두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이 그렇게 그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한 번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고인은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당내 기반이 미미했던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활약하며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MB정부 개국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은 정 전 의원은 17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2008년 MB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갈등을 벌이다가 권력에서 멀어졌다.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MB 저격수’를 자처한 그는 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 의혹 사건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았다. 2013년 1월부터 10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2014년 11월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정치적으로는 재기하지 못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4선 실패 후에는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치평론가로 활약했다. 다스 실소유주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다스가 MB 것이라는 건 MB 빼고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마포구에 일식집을 열어 사업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